대략 올해 11월경에 제 홈페이지 웹 호스팅 결제 기간이 끝납니다.
그리고 추가로 더 할 생각이 없어요.
이 블로그가 거의 식물인간 상태가 된지 꽤 오래 지났지요.
1997년이었나. 그때쯤부터 웹에 둥지를 틀고 살기 시작한 이후로
뭐랄까 아파트보다는 시골의 단독주택이 좋아 - 그런 심정으로 웹 생활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웹에는 물리적 '장소'가 있는게 아닌데도,
마치 나의 '집'이, 특정한 장소에 있는 것처럼 여기면서요.
이 블로그를 가사 상태로 팽개쳐둔 이후로 쭉 생각해봤습니다.
인터넷의 바다에 내 정체성을 박아두어야할 이유가 있는가?
생각해 보면 바다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바다에 부표를 꽂고 그 자리가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검을 빠뜨린 곳에서 배에 표시를 하고 그 표시로 검을 찾는 사람과 닮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만 해도 되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호흡기만 떼면 되는 상태로 쭉 유지되어 왔긴 합니다만 ^^
반년 남은 이곳의 폐쇄를 미리 알려드리고
작별인사도 미리 합니다.
일 관련하여 이곳을 통해 저를 찾으시던 분들은,
그 일이 저와 견고하게 닿아 있다면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따로 연락처를 찾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이곳을 찾아주시던 분들은, 어느날 갑자기 웹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습니다 라는 글자를 보시게 되더라도
제가 오랫동안 머물던 섬을 떠나 배를 타고 이곳저곳 정처없이 떠돌고 있노라고 생각해주세요.
저 자신만을 위한 전용 도메인을 폐쇄하고, 오랫동안 유지해온 개인 홈페이지의 단일성 유지를 버리고, 좀 더 자유롭게 돌아다닌다는 것일 뿐이니, 혹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혹은 일과 관련된 특정한 웹 활동으로 다른 곳에서 뵙게 될 날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그리고 추가로 더 할 생각이 없어요.
이 블로그가 거의 식물인간 상태가 된지 꽤 오래 지났지요.
1997년이었나. 그때쯤부터 웹에 둥지를 틀고 살기 시작한 이후로
뭐랄까 아파트보다는 시골의 단독주택이 좋아 - 그런 심정으로 웹 생활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웹에는 물리적 '장소'가 있는게 아닌데도,
마치 나의 '집'이, 특정한 장소에 있는 것처럼 여기면서요.
이 블로그를 가사 상태로 팽개쳐둔 이후로 쭉 생각해봤습니다.
인터넷의 바다에 내 정체성을 박아두어야할 이유가 있는가?
생각해 보면 바다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바다에 부표를 꽂고 그 자리가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검을 빠뜨린 곳에서 배에 표시를 하고 그 표시로 검을 찾는 사람과 닮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만 해도 되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호흡기만 떼면 되는 상태로 쭉 유지되어 왔긴 합니다만 ^^
반년 남은 이곳의 폐쇄를 미리 알려드리고
작별인사도 미리 합니다.
일 관련하여 이곳을 통해 저를 찾으시던 분들은,
그 일이 저와 견고하게 닿아 있다면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따로 연락처를 찾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이곳을 찾아주시던 분들은, 어느날 갑자기 웹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습니다 라는 글자를 보시게 되더라도
제가 오랫동안 머물던 섬을 떠나 배를 타고 이곳저곳 정처없이 떠돌고 있노라고 생각해주세요.
저 자신만을 위한 전용 도메인을 폐쇄하고, 오랫동안 유지해온 개인 홈페이지의 단일성 유지를 버리고, 좀 더 자유롭게 돌아다닌다는 것일 뿐이니, 혹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혹은 일과 관련된 특정한 웹 활동으로 다른 곳에서 뵙게 될 날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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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2009/06/19 04:58아쉬워요 ;ㅁ;
종종 놀러와서 예전 글들 먼지도 털고 그랬는데..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행운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2009/06/19 11:05반년이나 일찍 아쉬워하게 되다니요, 흑흑...
2009/06/19 12:58앞으로도 출판물로 진산님을 계속 뵙게 되겠지만, 블로그에서만 볼 수 있는 주옥같은 글들이 그리워지겠네요.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9/06/19 15:27다른 분들과 같은 마음입니다. 건강하세요.
2009/06/19 15:46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9/06/20 00:24헉 정말 오랜만에 들렀더니 청천벽력같은 소식이ㅠ_ㅠ
2009/06/19 19:58진산님 블로그 글 정말 좋아했었는데 통채로 사라진다니 너무 아쉬워요... 책으로는 뵐 수 없는 모습이라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지면에서만 뵙게 되겠군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쉽지만 그래도 여전히 작품을 통해 뵐 수 있겠지요..
2009/06/19 20:01어이쿠 이곳도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는군요.
2009/06/19 23:18이제 진산님의 향기는 어디서~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처없이 떠돌아다니시느라...
예상하고 있던 일이긴 했습니다. 어쩜 꼭 이런 글을 남기실 거 같다는....그런 느낌을 갖고 가사상태;의 이곳을 가끔 들어왔었는데 역시 결단을 내리셨군요. 작별이란 제목부터 가슴 서늘하네요. 저 역시 웹 활동을 그리 활발하게 하는 것도 아니면서 말이에요. 웹에서 제 어쭙잖은 팬질을 이끌어내신 유일한 분이셨는데..;;
2009/06/19 23:40우야든둥 한줄만으로도 삼라만상을 족히 표현하시는 촌철살인의 문장을 웹에서 더이상 읽을 수 없다는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어디서든 제가 웹에서도 또 소식 글줄을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모쪼록 남은 마감 잘 하셔서 제가 얼른 사서 읽고 열광할 수 있는 광영을 베풀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점점 날씨가 더워집니다. 진산님 마감 건강도 잘 챙기시고, 좌백님도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리체님 여기서 뵙는군요.
2009/06/22 22:55그런데, 홈페이지 적는 부분에 c가 빠져서...
제대로 블로그가 열리지 않지만....
그게 뭐, 대수인가요 oTL
아아.
2009/06/19 23:39아아.. 이젠 공격대이야기 다시 읽고 싶어도 못오게 되었군요.. 아쉽네요
2009/06/21 18:57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9/06/22 20:33하루 한번은 확인하러 들어오는곳인데 아쉽네요..더이상 공격대이야기도 읽을수 없고..
2009/06/23 08:55아쉽네요 좌백님도 닫고, 진산님도닫고.. 그동안 잘읽었던걸로 만족해야하나요.ㅎㅎ
직장 동료가 권해서 와우를 시작하다가 우연히 진산님 공격대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와우에 흥미를 가졌던 기억이 나네요..
2009/07/02 01:48물론 지금은 '공격대 이야기' 어딘가에 쓰신 내용처럼 저는 '현실의 재미'를 찾아서 와우를 떠났습니다.
아쉬움이나 후회 없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죠.
와우가 재미 있었으니 했었고, 지금은 현실 세계의 또다른 무언가가 즐거우니 행복하달까요?ㅎㅎ
흥미가 없어져 중독성으로 하던 게임에서 아무 미련 없이 떠나올 수 있었던 것도 일견 진산님 글도 한 몫 했던 것 같아요.
진산님도 블로그에 대한 목적성이 희박해 졌으니 떠나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아쉬움은 어쩔수 없네요^^
아무튼 진산님 블로그를 통해 삶의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여기선 작별이네요^^